열 여섯 번째 이야기


제주의 일 년, 그곳에서 보내는 사계절은 ‘사계 연작‘이라는 이름으로 순차적인 계절별 기록으로 이어집니다.

첫 계절인 겨울의 사실적인 사진과 사유를 엮은 책과 채집한 소리와 장면을 엮어 ‘겨울 이야기‘전시로 내보입니다.


매 계절마다 충분히 정성껏 누리고 보내며, 외침에 가까운 글을 적고 사진을 찍으며, 

계절의 소리처럼 소리 내고 계절의 풍경처럼 자리하려 합니다.

우리의 일상이자 여행은 삶의 여정 중 일부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계절과 시간의흐름에 따라 

앞서지도 뒤처지지도 않은채 나란히, 발을 딛고 걸어가기 위한 시도입니다. 

따라서 이 다음은 무한한 시간의 자연스러운 흐름에 따라 다음의 계절인 봄으로 닿을 것입니다. 

긴 겨울 끝에, 반드시 오는 봄으로. 


‘커플의 소리‘는 여행과 일상의 경계를 허물며 얻은 영감을 

책, 영상, 음악으로 기록하는 허남훈 감독과 김모아 작가의 프로젝트 이름입니다. 


살아감에 좀 더 나은 질문, 대화, 소통을 위해 그것들의 가장 작은 단위인 ‘소리’, 

그 본질에 가깝고자 커플의 소리라는 이름을 지었습니다. 


2020년 겨울부터 현재 그리고 2021년 마지막 날까지 제주에서 사계절을 머뭅니다.

모두와 모든 것이 동시에 멈춰야 하는 시기에 살아감에 물음을 멈추지 않으며, 

머물지 않고 떠돌거나 떠돌지 않고 머무는 여정을 이어갑니다.


한권의 서점 Word No.16 : 겨울이야기 

2021. 08. 18 - 09 .30

@lesonducouple


8월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