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 번째 이야기


"내 전부인 가방의 손잡이를 들어올리던 손의 감각을 잊을 수 없다. 

하나씩 읽고 적어보기 위한 1월 1일." 


Word No 8. -20kg / 2020.02


이사 전날 밤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짐들을 한꺼번에 챙기는 경험은 누구든지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얼마 전 이사로 짐을 싸고, 풀고, 정리하다 문득, 

이토록 많은 짐이 과연 나에게 필요한 것들인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많은 것을 해내고 싶고, 갖고 싶고, 또 누리고 싶다가도 이내 무거워진 삶의 무게를 느낍니다. 

비우고 싶다고 말하지만 이내 채우려고만 하는 자신을 돌아보면서, 

한권의 서점은 여덟 번째로 박선아 작가님의 <20킬로그램의 삶>을 소개합니다. 

어쩌면 대단하지 않은 사소한 풍경들로 가득한 문장과 사진들을 통해, 

불필요한 삶의 무게를 덜어내는 작가님의 이야기들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1년 중 유독 짧지만 그럼에도 의미 있는 2월을 닮은 책을 읽으며, 

무겁게만 느껴졌던 삶을 소박하게 덜어보는 한 달이 되기를 바랍니다.


2월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