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d No 8. -20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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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전부인 가방의 손잡이를 들어올리던 손의 감각을 잊을 수 없다.

Word No 8. -20kg / 2020.02




이사 전날 밤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짐들을 한꺼번에 챙기는 경험은 누구든지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얼마 전 이사로 짐을 싸고, 풀고, 정리하다 문득, 

이토록 많은 짐이 과연 나에게 필요한 것들인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많은 것을 해내고 싶고, 갖고 싶고, 또 누리고 싶다가도 이내 무거워진 삶의 무게를 느낍니다. 

비우고 싶다고 말하지만 이내 채우려고만 하는 자신을 돌아보면서, 

한권의 서점은 여덟 번째로 박선아 작가님의 <20킬로그램의 삶>을 소개합니다.



어쩌면 대단하지 않은 사소한 풍경들로 가득한 문장과 사진들을 통해, 

불필요한 삶의 무게를 덜어내는 작가님의 이야기들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1년 중 유독 짧지만 그럼에도 의미 있는 2월을 닮은 책을 읽으며, 

무겁게만 느껴졌던 삶을 소박하게 덜어보는 한 달이 되기를 바랍니다.


한권의 서점 드림. 


  




    TELLING ABOUT  

    THE ONE BOOK




1mm의 디테일을 만나다.



한권의 서점이 선정한 첫 번째 책 <도쿄의 디테일>은 저자 ‘생각노트’님의 개인적인 여행기록이 책이 된 좋은 사례입니다. 어렵지 않은 담담한 어투로, 마치 함께 여행을 다니듯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이처럼 사소한 순간들의 기록이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시선과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한권의 서점은 <도쿄의 디테일>과 더불어 첫 단어로 ‘1mm’를 선정합니다. 서촌이라는 무궁무진한 문화의 공간 안에서 감동의 순간을 전달하는 사람들과 가게들을 돋보기로 들여다보듯 ‘1mm’의 단위로 탐구합니다.


그렇다면 한권의 서점에게 ‘디테일’이란 무엇일까요?

일반적인 상식에서 한 번 더 생각하고 나아가는 일,  불편함을 무릅쓰고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여 한 번 더 나아가는 일, 그리고 그것을 과시하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숨겨진 디테일을 소비자들이 발견하는 순간, 기쁨과 감동은 두 배가 되는 게 아닐까요.


스쳐지나가면 보이지 않는 것들

서촌의 사소한 감동을 전합니다

2019년 6월